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흐르는 강물처럼, 오롯이 사랑할 수 있는 영화

by busyguy 2023. 3. 6.
반응형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해 준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은 한국에서 1993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노먼 맥클레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브래드피트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노먼 맥클레인이 자신의 실화를 토대로 소설을 출판하고 그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노먼과 폴로 이루어진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버지는 교회의 목사로 집에서는 감정표현을 절제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가족들에게 엄한 아버지이다. 그리고 큰아들인 노먼은 그런 아버지를 닮았다. 아버지의 교육을 따라 아버지처럼 문학을 사랑하며 타에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하지만 폴은 노먼과는 다르다 열정적이고 과감하고 반항적이다. 노먼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폴은 고향에서 조그마한 신문사에 기자로 일하게 된다. 그럼에도 아버지와 형제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강에서 하는 낚시이다. 낚시를 좋아하면서도 노먼은 아버지와 닮은 낚시방법을 고수하고 아버지를 동경한다. 폴은 아버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는 낚시를 즐기고 때로는 더욱 과감하게 낚시한다. 이런 모습들로 하여금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낚시로 보여주는 가족관계

이 영화에서 낚시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는 이로하여 금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고요함 아름다움을 선사해주기도 하지만, 가족들과의 관계 두 형제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온 노먼은 폴의 낚시솜씨를 보며 경쟁심을 느낄 만큼 동생의 낚시 실력은 일취월장해 있었으며 아버지와는 다른 낚시법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먼은 아버지의 낚시법을 꾸준히 고수하며 여전히 아버지의 영향아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물고기가 낚싯바늘에서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은 낚시꾼 쪽으로 헤엄을 쳐 낚싯줄이 느슨해진 틈을타 자유로워질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노먼은 아버지의 영향아래에 있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유를 얻어내고 원하는 것을 얻어가지만 폴은 아버지에게 벗어나려 할수록 낚싯줄이 더욱 팽팽해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롯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오롯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이영화에 나오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명대사입니다. 폴을 떠나보낸 가족들은 여전히 폴을 사랑하며 이 영화를 관통하는 명대사가 나옵니다 아버지는 교회에서 오롯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오롯이 사랑할 수는 있다는 설교를 합니다. 폴은 아버지에게도 노먼에게도 이해할수없는 행동들을 하는 아들이자 형제였고, 그런 폴을 가족들은 여전히 사랑합니다. 영화에서 폴은 좋지않은 행동들을 자주보여주지만 매력적이고 다른방식으로 가족들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영화를 보며 폴이라는 인물에게 좋지않은 점이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폴을 미워하지않았습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한평생을 같이 살아온 가족들과도 여전히 다투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일이 너무많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여전히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합니다. 친구들, 지금 사랑하고 있는사람,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모든사람의 행동을 온전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좋은사람이라면 우리는 그런모습마저 사랑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영화를 좋아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영화를 가끔 주변사람들이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추천하곤 했습니다. 개봉한 지 오래된 탓인지 잔잔한 영화내용 때문인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라서 나올법한 상황들이 아닌 주변에서 볼 수 있을법한 상황과 인물들이 나오고 보통의 인기가 많은 히어로 영화나 액션영화들과는 달라서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를 하는 장면은 경이롭다고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고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느낄 수 있으며 브래드피트의 어린 시절은 정말 멋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영향인지 요즘의 저는 저의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저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을 조금 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이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면 좋겠습니다.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인간관계에 지치신다면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