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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굿 윌 헌팅, 당신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있나요?

by busyguy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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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보다 뛰어난 지식을 가진 MIT 청소부 윌 헌팅

보스턴에 거주 중인 윌 헌팅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학 능력을 가진 청년이다. 수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법률,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몇 번의 입양과 파양, 위탁 부모에게 받은 학대로 인하여 좋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상황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을 하는가 하면, 폭행이나 절도전과가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비아냥거리기도 하고 시비가 붙기도 한다. MIT에서 청소부를 하는 윌은 교수가 복도의 칠판을 이용하여 대학원 학생들에게 내놓은 수학문제를 그 자리에서 외우고 집에 돌아와 거울 앞에서 풀어낸 후, 그날 저녁 학교로 돌아가 답을 적어내는 행동에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지도 모른다.

처키를 비롯한 동네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어울려 다니는 하루가 계속되고 하버드 대학교 근처의 술집으로 향한 날, 하버드 여대생 스카일라와 그녀의 친구에게 작업을 거는 처키를 발견하고 망신을 주려던 남자 하버드생이 나타난다. 그 남자는 처키에게 '미국 남부 시장경제의 발전사'를 묻고 처키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윌이 나타나 도와준다. 그 모습을 지켜본 스카일라는 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며 연락처를 물어본다. MIT교수 랭보는 수업시간이 되어 자신이 낸 문제를 푼학생을 찾으려 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더 어려운 새로운 문제를 제시한다. 윌은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경찰에게 잡혀 법정 출석을 요구받는다. 윌은 청소부를 그만두기 전 랭보가 낸 두 번째 문제도 풀어버리고, 그 모습을 본 랭보는 윌이 정답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감옥에 가게 될 위기에 처한 윌을 도와주기로 한다. 윌은 풀려나는 조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명령받게 되는데 강한 반발심으로 자신을 치료해 주는 사람들에게 나쁜 태도를 보이며 치료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 윌의 태도를 고치기 위하여 랭보는 룸메이트였던 숀을 찾아가 윌을 지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윌은 숀에게조차 마음을 닫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숀의 공감과 노력으로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최고의 스승 숀

윌은 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게 된다. 숀 또한 윌을 제자로서 애정하게 된다. 랭보는 윌의 천재성을 두고 빠른 발전을 위해 자신도 이루지 못했던 업적을 이루게 하기 위해 윌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숀은 그런 랭보와 진심을 다하여 윌을 위해 싸운다. 윌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자신의 실패를 알려주며 윌이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결국 윌은 자신이 진정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고의 친구 처키

처키 또한 진정으로 윌의 미래를 응원하며 자신이 윌의 집에 찾아갔을 때 윌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할 정도로 윌을 응원하는 친구이다. 윌이 성공해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것 또한 바라지 않으며 그저 윌이 자신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는 친구다. 마음이 따뜻해지지만 이 부분에서 몰입이 조금 깨지기도 했다. 폭력을 같이 행하고 나쁜 행동들을 할 때 항상 같이 있던 친구가 마음속으로는 친구의 미래를 응원하고 자신과 다른 삶을 살길 바라고 있다. 많은 무리 중에서 한 명의 친구에게만 그런 응원을 건넨다. 그럴 수 있지만 그전부터 친구의 교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그 자신도 그렇게 살려고 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다. 

 

나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나

최근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는 중이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는다거나 하는 것을 조금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나는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혹은 무언가를 바라고 나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을까 하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내 주변 사람들 또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먼저 연락을 건네주고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들은 정말 기분이 좋은 일이다. 나 또한 무언가를 받지 않아도 생각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친구들이 있고, 그 친구들을 만나면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그냥 웃음이 나와서 좋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둘 수 있어서, 나를 좋은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또는 그저 내가 가는 길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훗날 그들에게 내가 받은 호의를 그보다 더하게 갚아주고 싶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당시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윌도 결국에는 편지를 작성하며 감사를 표한다. 나 또한 감사한 일이 있을 때, 혹은 그저 옆에서 응원해 줘서 감사하더라도 그 감사한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은 그런 한마디로 하루가 달라진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을 응원해 주거나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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