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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에이 아이, 로봇이 사랑을 갈망한다면

by busyguy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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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로봇 데이비드

2001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먼 미래, 빙하가 녹아 자원들은 고갈된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암스테르담, 베네치아, 뉴욕 등이 침수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수백만 명이 기아로 죽어간다. 대신 과학의 발전으로 로봇산업은 활발해진다. 로봇 회사의 하비박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진 아이 로봇을 만드는 일에 도전한다. 이 로봇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개발되었고, 프로토타입인 아동형 로봇 데이비드는 친아들이 불치병에 걸려 냉동인간이 된 스윈턴 부부에게 입양된다. 아내 모니카는 남편이 데려온 데이비드를 처음보고는 친아들인 마틴을 대신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며 거부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인간과 닮아있는, 또 어머니의 사랑을 원하는 데이비드를 보며 마음을 열고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데이비드에게 입력한다. 그러나 얼마 후에 냉동인간이었던 친아들 마틴이 기적적으로 몸을 회복하여 집에 돌아오게 된다. 데이비드와 마틴은 한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마틴은 데이비드를 그저 하나의 로봇, 또는 장난감으로 인식하며 데이비드에게 무리한 행동들을 요구하고 데이비드는 그 말을 따른다. 가족들은 위험한 행동을 하는 데이비드에 대하여 점점 반감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마틴의 생일파티에서 마틴의 친구들이 칼로 데이비드를 위협하고, 보호시스템이 발동된 데이비드는 겁을 먹은듯한 표정과 함께 마틴을 익사시킬뻔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남편인 헨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데이비드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다. 모니카 또한 아들 마틴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데이비드를 원래 데이비드가 만들어진 회사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이미 전자 회로에 모니카라는 어머니가 저장되어 있어 회사에 돌려보냈다간 데이비드가 그대로 폐기 처분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니카는 데이비드를 회사에 돌려보내지 않고 숲 속 한가운데 두고 가기로 한다. 모니카는 울부짖는 데이비드를 보며 고통을 느끼지만 데이비드에게 사람이 있는 곳에는 가지 말고 같은 로봇들과 지내라는 당부를 하고 떠나버린다.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

그렇게 곰인형 로봇 테디와 함께 버려진 데이비드는 자신이 버려진 이유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동화 피노키오처럼 푸른 요정을 찾아가면 자신이 진짜 인간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누명을 쓰고 도망 중인 남창 로봇 지골로 조 를 만나 푸른 요정을 찾아 나선다.

길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조와 데이비드는 인간우월주의자들의 축제에 잡혀가게 된다. 파괴될 위기에 처한 데이비드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고 관객들은 로봇은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데이비드를 인간으로 의심하며 축제는 난장판이 된다. 관계자들은 소동을 틈타 제이비드와 조를 풀어준다. 조와 데이비드는 다 알아 박사에게 찾아가 푸른 요정의 존재에 대하여 묻고, 다 알아 박사의 대답에 따라 하비박사가 있는 사이버트로닉스사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데이비드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다. 그때 데이비드를 만든 장본인인 하비박사가 등장하며 데이비드를 칭찬하며 데이비드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비우고 데이비드는 자신과 똑같은 로봇을 수십 개나 발견하고는 하비박사가 없는 틈을 타서 바다에 빠져버린다. 데이비드는 코니 아일랜드의 놀이공원에서 푸른 요정을 찾게 되고 데이비드는 바닷속에 2000년간 갇히게 된다. 그리고 2000년 후에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들에 의하여 데이비드는 깨어나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외계인들에 의하여 하루동안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하루를 보내게 된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지금 봐도 어쩌면 미래에 정말 일어날 수 있을법한 내용들을 다룬 이영화는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지금도 로봇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사랑이라는 감정자체를 주입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들을 주입하면 인간은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외계인이 정말 지구에 찾아오게 될 수도 있고, 인류는 정말 멸망할지도 모른다. 이제 와서 이영화를 보면 내 생각에서만큼은 모든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로봇의 장점은 인공지능을 주입하더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질 수 없어서 계산된 행동 중 효율적인 행동만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인간보다 나은선택을 주로 할 것이고 그것이 장점일 수 있다. 하지만 왜 우리는 로봇이 인간을 닮기를 원하고 그렇게 만들어갈까? 우리가 상상하고 인공지능에 관하여 우려하는 일들은 모두 인간의 감정과 관련이 되어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다른 기계들처럼 그냥 인간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물건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려면 인간의 형상을 닮아있지 않은 게 좋은 것 같다. 이영화는 20년 전에 개봉했고, 만들기 시작한 것은 더 오래되었겠지만 지금 나와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갈등이 있을 때 한쪽에 치우 지지 않고 양쪽이 모두 이해가 되는 갈등을 가지고 있는 영화가 좋은 영화인 것 같다. 나에게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작품이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한번 보시길 바란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작성했지만 중간중간 통통 튀는 생각들이 귀여우면서도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동화도 알고 보면 잔혹한 경우가 많다. 이영화도 어린 시절에는 아름다운 동화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같은 이야기지만 너무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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