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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월-E, 대사가 없어도 느껴지는 사랑

by busyguy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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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난 지구

월-E는 사람이 떠나간 지구에 남겨진 로봇이다. 지구의 쓰레기를 압축하여 청소하는 일을 맡고 있다. 월-E는 지구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지구의 물건을 수집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한다. 월-E는 어느 날 쓰레기를 청소하려 하는데 붉은 점이 보여 그 점을 따라가고 그 점들이 모이는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브를 태운 로켓이 날아와 착륙한다. 이브를 처음 본 월-E는 이브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브를 따라다닌다. 이브는 지구에 식물을 탐색하는 임무를 맡고 있고, 이브가 식물을 탐색하지만 식물이 나오지 않자 분노하여 주변의 낡은 것들을 부수기 시작한다. 이때 월-E가 이브에게 다가가고, 이브는 월-E의 임무를 묻는다. 월-E는 쓰레기를 압축하는 모습을 모여주며 자신의 임무를 알려준다. 월-E는 이브를 이바라고 부른다. 월-E가 이브에게 임무를 묻자 이브는 비밀이라며 가르쳐주지 않는다. 갑자기 월-E의 몸에서 폭풍우 경보가 울리고, 월-E는 이브를 자신의 집에 데려간다. 월-E가 자신의 집에 물건들을 보여주고, 월-E가 전구를 주면 이브는 전구를 켰고, 큐브를 건네주면 큐브를 다 맞췄다. 그리고는 식물을 보여주자 이브가 식물을 자신 안에 보관하고 수면 상태로 전환된다. 수면상태인 이브를 월-E는 잘 보살펴준다. 얼마뒤 이브가 타고 왔던 우주선이 도착하며 이브를 우주로 싣고 가게 되고 월-E는 간신히 우주선에 함께 탑승한다.

 

지구로 돌아가길 기다리는 우주의 사람들

월-E는 이브가 있는 곳인 엑시엄호에 도착한다. 엑시엄호에 있는 여러 로봇들이 이브가 타고 온 우주선을 탐색한다. 모를 비롯한 여러 로봇은 이브를 청소한다. 그 도중에 월-E가 다른 자리를 가로채 다른 이브로봇들의 사이에 섞인다. 그 뒤에 다른 로봇들이 이브를 비롯하여 월-E를 검사하기 시작하는데, 식물표시가 있는 이브를 검사하고는 경보음을 울리며 이브를 선장실로 데려간다. 월-E는 이브를 계속해서 따라간다.

이브가 선장실로 향하는 기차를 탈때 월-E도 간신히 따라서 타게 된다. 선장실에 도착한 이브를 검사하고 수면상태에서 다시 작동이 되게 만들었고, 선장인 맥크리와 오토가 이브를 검사할 때 이브의 안에 식물이 없어서 지구에는 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브는 불량 로봇 판정을 받게 된다. 이브는 월-E를 지구에 돌려보내기 위해 탈출우주선에 탑승시키려고 하다가 식물과 함께 우주선을 폭파시키는 버튼을 누르게 되고 그 우주선을 월-E가 따라가 식물을 찾아서 이브에게 건네준다. 식물을 찾은 이브는 선장에게 식물을 돌려주고, 선장은 지구로 다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계획을 오토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반역을 일으킨다. 월-E와 이브, 맥크리 선장이 식물을 지켜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사이에 이브와 월-E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픽사의 저력을 보여주는 영화

픽사가 내놓은 작품중 최고를 꼽는다면 항상 들어가는 작품이다. 픽사 최전성기를 이끄는 작품이며,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 29위에 랭크되어 있고 픽사 영화 중 최고 순위이다. 로봇들이 하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탁월하게 표현했고, 로봇이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도 막힘없이 내용을 전달하는 연출력이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재치 있게 여러 영화들의 오마쥬를 담고 있고 애플의 기기들 알림음도 등장한다. 스티브잡스가 픽사의 경영에 참여한 영향인지 알 수 없지만 엔딩크레디트에는 스티브잡스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엔딩 크레디트는 사람들이 지구로 돌아오고 난 후의 삶을 보여주는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해하기 힘든 설정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지구를 버리고 우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식물이 없는 지구. 그리고 우주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편하고 좋아 보여서 왜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도 이해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보니 모든 부분에서 창의력이 넘치는듯한 느낌을 받고 대사가 없어도 이브와 월이의 사랑이 행동으로 너무 잘 표현된다. 각자 자신의 장소에서 벗어나 서로 함께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지켜야 했던 규칙들을 지키지 않으면서까지 서로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우주선에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해 보였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지금 우주에 사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었나 보다. 지구에 더 이상 식물이 자랄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면 우주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기술력이 발달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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